매일신문

언어영역 대체로 쉬웠다

18일 치러진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대체로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점수가 지난해 보다12~20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시험은 대구 38개 시험장과 경북 8개지구 51개 시험장을 비롯해 전국 70개 시험지구 8백28개 시험장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차분히 치러졌다.

예상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시험은 대학입시에서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평균 55.4%로 지난해(54.9%) 보다 높아져 수험생들의 긴장을 더했다. 1교시 기준 결시자는 대구 1천6백37명(3.28%), 경북 1천5백72명(3.5%)으로 결시율이 지난해 3.44%, 3.7% 보다 다소 낮았다.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15분 동안 듣기평가를 시작으로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쳤다.

입시전문기관인 대구 일신학원은 1교시 언어영역의 경우 1백20점 만점에 상위권은 *점, 중하위권은 *점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시 소설 수필 논설 고문 등 골고루 출제됐으며 교과서 밖 지문도 많았으나 대체로 쉽고시간도 충분하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6문항인 듣기 평가의 경우 방송대담, 전화통화, 강연 등일상언어의 활용과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 에밀 졸라의 법정진술을 들려주고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어 오전 10시50분부터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 외국어 영역 순으로 4개 영역, 2백30개 문항(4백점 만점)에 걸쳐 오후 5시30분까지 시험이 계속됐다.

각 시험장은 매 교시 시험이 끝난 뒤 시험문제를 게시했고 교육방송(EBS)은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FM라디오와 오후 7시5분부터 밤 10시20분까지 TV를 통해 문제를 풀이할 예정이다.언어영역에 대한 수험생 반응은 다음과 같다.

△김영하양(경덕여고.모의고사 3백80점)=언어영역 문제가 쉬워 5~10점 오를듯 하다. 교과서내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수진양(경덕여고.모의고사 3백30점)=교과서 밖 지문이 많았으나 문제지 수준으로 생소하지 않았다. 5점 정도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남규억군(능인고.모의고사 3백10점)=시간이 충분했다. 교과서내가 절반 정도이나 어려운 문제는없었다.

△이모군(영진고.모의고사 2백30점)=시간도 빠듯했고 답이 알쏭달쏭한 문제가 많았다. 모의고사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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