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와 신흥산업(주)가 대구시의회 산업교통위원회의 23일 경제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집중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이들 업체가 가스공급 및 축산물 도매를 도맡아 독점 이익을 누리면서 시민들의 불이익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의 대책을 추궁했다.
도시가스에 대해 문제제기한 이는 이진호(李鎭浩·대구 북구)의원. 서울 부산 등 7대 도시의 ㎥당도시가스 요금을 비교한 결과 대구지역은 일반 영업용 요금이 가장 비싼 것을 비롯해 가스요금이평균적으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또 도시가스 설치비도 서울 인천보다는 적지만 광주보다는 많이 든다고 밝히고 이는 대구시가 가격통제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추궁했다.
류병로(柳柄魯·자민련 비례대표)의원도 "대구도시가스가 독점화돼 있어 시민들만 비싼 요금을물고 있다"고 가세했다.
류의원은 이어 축산물 도매시장 법인인 신흥산업을 거론, "시가 신흥산업에게 축산물 도매에 대한 20년 독점권을 보장함으로써 막대한 특혜를 누리게 했다"고 질타했다.
윤혁주(尹赫周·수성구)부의장도 "시설물이 낡아 위생상태가 나쁘다"며 "최근에는 고령 등지에 세워진 도축장에 물량을 뺏기는 바람에 세수누락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류승백(柳承伯·동구)의원은 "부정경매가 활개치고 있는데 시는 실태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고 따졌고 이상기(李相基·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은 "축산물 도매업 자체를 민영화해서 특혜시비와 비리소지를 없애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2000년 5월 검단동에 새 도매시장이 완공되는 데 이어 신흥산업의 독점권은 2001년 3월 끝난다는 점을 중시, 새 도매시장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답변에 나선 배광식(裵珖植)경제산업국장은 도시가스 요금과 관련, "그렇잖아도 지난 8월 산업용요금을 내린 데 이어 12월에는 평균 5% 이상 추가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0년 검단동 도매시장이 완공되면 운영업체를 공개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이와관련한 내용을 광고 등을 통해 공개해 기존업체가 정보독점으로 이익을 보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