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다 날씨까지 유별나게 춥겠다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예년에 나타나던 큰 규모의 지원은 줄어들고 있으나 십시일반형 이웃돕기는 늘어나는 등 이웃돕기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얼굴 내밀기'형 이웃돕기가 사라진 대신 소박한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수성구여성단체연합회는 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1천여명의 회원들이 배추 7백포기와 쌀 30가마를모아 수성구지역 어려운 이웃 수백가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성구여성단체연합회는1천개의 쌀 봉투를 회원들에게 나눠 1봉투당 1되반~2되의 쌀을 모으기로 했다.석유 판매상 김성수씨(남구 대명2·8동)는 지난달 26일 인근 경로당 3군데에 당분간 연료로 사용하라며 석유 4드럼을 전달했고 남덕초등학교 학생들은 무용발표회를 뷔페식당에서 열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60명을 초청, 식사를 대접했다.
대구생명의 전화도 지난달 말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 20가구에게 가구당 10㎏씩 나눠줬고실직자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남구 희망의 집에는 인근 주민들이 쌀과 반찬거리를 들고찾아와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서구 내당1동 정모씨(34)등 주민 15명이 돼지고기, 떡, 음료수 등을 마련, 영락양로원을 방문해 위로잔치를 열었고 5일 서구 중리동 경남섬유 직원 10여명이 서구 관내 소년소녀가장 20여가구를 식당에 초대, 점심을 대접하기로 했다.
김행자 수성구여성단체연합회장(52)은 "매년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오다 올해는 쌀을 모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자그마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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