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마운드보강 두마리 토끼 잡기

투수력 보강 없이는 99시즌 우승은 없다.

삼성라이온즈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찰스 스미스와 빌리 홀을 영입, 막강 타선을 구축한데 이어 투수진 보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의 투수진 전력강화는 트레이드와 해외전지훈련을 통한 유망주 육성 등 두가지.삼성은 먼저 선수 교환이나 현금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출장이 가능한 10승대 투수 1~2명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투수력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쌍방울, 해태, OB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등 여러가지 변수로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현재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대표의 성적에 따라 트레이드 대상을 달리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1차적으로 김원형(쌍방울)과 임창용(해태)을 현금 트레이드한다는 계획이지만 국가대표인 이들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거나 협상이 안될 경우 군문제가 해결된 쌍방울의 김현욱, 김기덕이나 OB의 선발진중 1명을 영입하겠다는 것.

또 삼성은 신인1,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권오준과 나형진등 신인들과 한화에서 트레이드한 노장진, 변대수, 정현욱등 유망주 8~9명을 4일부터 29일까지 26일간 호주로 전지훈련 보내 집중 조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장호연, 김봉근 투수코치와 포수 2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은 11월 일본 전지훈련에 이은 이번 호주 훈련을 통해 선발진이나 중간요원 1, 2명이 육성되길기대하고 있다.

삼성 김종만단장은 "임창용-양준혁의 맞트레이드 등 터무니없는 트레이드설이 난무, 실질적인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트레이드에 연연치 않고 해외전훈등 지속적인 투자로 투수진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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