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전자공단을 끼고 있는 구미지역이 최근 OB공장 폐쇄, 입주업체들의 해외이전 등으로 공단 기반이 날로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빅딜 추진으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위기감속에 지난 12일에는 구미상의를 비롯한 지역기관 단체와 사회단체, 시민대표들은 '구미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의 빅딜 추진은 전자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구미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혀 실직사태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도산으로 지역경제가 동반 몰락하는 경제공황이 우려된다며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구미경제가 국내 최대 전자공단을 낀 구미공단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나 경제난으로 이미 30여업체가 도산했으며 60여업체가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해외로 시설을 옮기고 있어공단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구미상의 조사에 따르면 공단내 수출상품 라이프 사이클의 경우 도입기가 7.5%, 성장기 25%,쇠퇴기 17.5%로 나타나 주력제품들이 쇠퇴기에 접어드는 등 상품 경쟁력마저 약화되고 있다.
대우전자 구미공장 김성환이사는 "대우전자 구미공장의 연간매출이 2조원에 달해 구미공단내에서차지하는 수출 및 생산비중만 10%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대우전자 구미공장의 생산품이 삼성 수원공장과 동일한데다 삼성 수원공장의 가동률이 현재 50%에 불과해 빅딜이 성사되면 대우전자구미공장의 폐쇄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경제계는 구미경제의 유일한 회생책으로 4공단 조성의 공사 재개가 급선무라고 밝히고 있다.
〈구미·朴鍾國.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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