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호사 1인당 병상수따라 입원료 차등

◈외래·원무과 간호사 입원병동 집중배치

병원의 간호인력 확보수에 따라 간호 관리료가 100%에서 300%까지 차등으로 입원료에 가산되는 제도가 지난 15일부터 시행되자 병원마다 병동 간호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15일부터 의료보험 진료수가 인상과 함께 의료기관의 의약품 실거래가제를 시행하면서 종합병원의 입원료에 간호 관리료(환자 1인당 1일 5천400원 기준)를 6등급으로 차등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에따라 경북대병원은 15일 현재 기존 간호사 배치 상태로서는 간호 관리료를 100% 밖에 받지 못하고 있어 응급실·외래·원무과 등에 근무중인 간호사를 병동으로 이동시키고 그 공백을 간호조무사로 채우는 등 병동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또 간호사 1명당 3.8개 병상(간호 관리료 5등급)을 맡고 있는 영남대의료원은 병동에 임시직 간호사를 대폭 충원하고 의료보험연합회에 의한 의료보험료 삭감률을 완전히 없애는 등 경영의 효율을 기해 수익금 손실을 막기로 했다.

역시 간호 관리료 5등급인 계명대동산의료원은 업무직과 외래근무 등 관리료 비인정 분야의 간호사를 줄여 병동으로 투입할 방침이고 대구가톨릭병원도 간호사의 병실위주 배치와 함께 비어있는 병실을 폐쇄, 간호사 1인당 담당 병상수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시내 다른 종합병원들도 간호 관리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외래 위주로 해 왔던 인력배치를 입원병동 위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15일부터 의료보험 진료수가를 인상했으나 경북대병원 등 일선 병원들은 전산코드 변경작업을 제때 끝내지 못한데다 일부 변경항목의 경우 진료비 계산에 적용치 못해 추후 진료비 환불과 추가징수 등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예견되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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