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내 아파트 신축이 3년째 중단되면서 전세값이 큰 폭으로 뛰고 수급난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90년초부터 97년까지 옥산 1.2지구 등 아파트 1만5천여가구가 무더기로 들어선 뒤 상수도 시설 부족으로 아파트 신축허가를 규제할 정도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신축이 거의 중단됐다는 것.
현재 경산시내 신축아파트는 지난 99년 허가받은 사동 택지개발지구내 태왕, 부영 아파트 2개단지뿐으로 올 연말 입주할 예정이나 3년째 신규 아파트 건축허가가 단절된 상태다.
또 최근 택지개발에 들어간 서부.백천지구도 아파트 완공까지는 3, 4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아파트 수급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전세값이 매매가에 육박할 정도로 큰 폭으로 뛰었으나 전세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산시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옥산1지구 아파트 32평평의 전세값은 평균 5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600만원 정도 올랐고, 옥산 2지구의 위치 좋은 23평형의 전세가 역시 5천만원으로 500만원 이상 인상됐다.
전세값 상승에도 전세 구하기는 매우 힘들어 전세물량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되고 있으며 부동산 업소마다 전세 예약자가 줄을 서 있다.
매매가도 지난해보다 500만원 정도 올랐지만 거래는 거의 없고 전세만 찾는 형편이다.
옥산1지구 ㅇ부동산 한 관계자는 "아파트가 재산형성 가치를 상실하면서 최근 구매자는 거의 없고 대부분 전세를 원하고 있다"며 "전세 수급난까지 가세해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잇따른 대구지역 아파트 재개발사업의 여파로 경산시내 아파트 전세값도 덩달아 뛰고 전세난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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