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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사과값 급등세 중간상 물량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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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했던 산지 사과값이 이달들어 큰 폭으로 올랐으나 농가에서는 이같은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사과 출하를 기피하는 바람에 중간상인들이 재고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내 2000년산 사과 생산량은 31만5천여t. 지난 1월 중순쯤 국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15kg 상품 1상자가 1만8천원(도매시장 경락가 기준)선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선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부터 사과값이 오르기 시작, 지난 8일 서울 가락동시장에서는 15kg 1상자당 상품이 2만6천원, 중품 2만원으로 크게 올랐다가 13일 현재 상품 2만3천원, 중품 1만6천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과값이 오른 것은 그동안 농림부와 능금농협 등에서 가공용과 생과용으로 7천여t을 수매했고, 경북도내에서만 3천여t을 수출, 재고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지지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딸기 참외 등을 소비했던 소비자들이 남부지역의 폭설피해 등으로 생육장애와 비닐하우스 붕괴에 따른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 과일 대신 사과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달 하순부터 중간상인들이 현지를 돌며 사과 수집에 나서 상당량을 확보해 저온저장고 등에 비축하자 농민들은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출하물량을 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

능금농협 영주·봉화지소 관계자는 "잇따른 사과 수매와 수출 등으로 농가의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어 당분간 사과값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주·봉화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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