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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중동사태 편파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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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을 다루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는 지나치게 친(親)이스라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들이스트 타임스 최신호가 아랍아메리칸연구소(AAI)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AAI의 조사결과, 미국 언론들은 이-팔 분쟁에서 이스라엘인이 사망하면 이를 긴급뉴스나 톱뉴스로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만 팔레스타인 희생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게 다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팔레스타인의 폭탄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처참한 현장화면이 반복 보도되는 것은 물론 사망자 개인의 신상과 평소생활, 가족 친지들의 이야기까지 상세히 다뤄지는 게 상례라는 것.

그러나 팔레스타인 사람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몇 명이 죽었다는 것 이외에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언제나 '무모한 테러의 희생자'로 묘사되는 반면 팔레스타인인 희생자는 이스라엘군의 가공할 무력에 의해 숨진 경우에도 팔레스타인인들 스스로 야기한 폭력의 대가를 치른 것인양 다뤄지고 있다.

지난 3월26일 발생한 10개월짜리 이스라엘 유아 사망사건과 5월7일 있은 4개월짜리 팔레스타인 아기 피살사건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는 대표적인 편파보도 사례이스라엘 유아 샬헤베트 파스 사망사건은 미국 전 언론에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됐으며 부모, 친지의 반응 등을 포함한 후속기사가 며칠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유아 이만 히조 피살사건은 사진없이 몇 줄짜리 짤막한 기사로 게재됐으며 후속기사라곤 거의 없었다.

AAI의 조사결과는 또 제롤드 케슬 CNN 예루살렘 지국장의 이-팔 사태보도도 이스라엘 성명을 사실확인없이 그대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스라엘측 분위기나 정치상황은 자세히 다루면서 팔레스타인측 분위기나 상황은 별로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들이스트 타임스는 미국 언론들의 이같은 친이스라엘적 보도 태도가 홍보전문회사 등을 동원한 유대인들의 집요한 대언론 홍보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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