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건설 때 수몰민 집단 이주지역으로 만들어진 상류 대병면 회양리, 봉산면 김봉리 등에서 배출되는 하루 150t의 생활오수 대부분이 그대로 합천호로 유입되고 있다.
마을 건설 당시 정화조 시설 및 관로를 설치했으나 사실상 정화기능이 마비됐다는 것. 주민들은 "당시 눈가림식으로 설치했을 뿐 방류수 수질기준 등조차 감안않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오수 관로가 분리돼 있지 않아 비가 오면 집수장이 막혀 분뇨까지 마을 전체 도로로 넘친다는 것.
회양리 문병옥(65)씨는 "관광 단지를 이런 식으로 해 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몇년간에 걸쳐 진정서를 냈으나 헛일이었다"고 했다. 김옥희(39)씨도 "못쓰게 된 오수 처리시설이 마을 한가운데 있어 주민·관광객들이 악취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권석근(52) 대병면장은 "중앙집중식 오폐수 처리시설을 만들기 위해 경남도청에 예산 배정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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