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대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으로 지역별 경기팀과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 경북으로서는 얼마나 세계인과 참가하는 외국 관광객들에 최대한 감동을 주는월드컵을 치르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구 경우 덴마크-세네갈 남아공-슬로베니아 한국-미국전이 열리게 됐으나 미국을 제외하면 덜 알려진 국가로 관중동원 등 흥행과 관련할 때 다소 실망스런 것은 사실이나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월드컵은 인류화합을 위한 대축제의 장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기외적으로 경제적인 실리를 최대한 얻는 것이 추세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에만전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6개월 정도 남은 대회까지의 기간동안 대구는 이번 월드컵을 '대구마케팅'의 더없이 좋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한·일공동개최를 하기 때문에 국가간 뿐만 아니라 경기가 개최되는 한·일 각 도시별로도 곧바로 비교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사람의 손님도 더없이 중요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시는 우선 대구 예선 경기가 확정된 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생소한 국가이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 대한 홍보와 교류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훈련 캠프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가 많기 때문에 이들 국가 손님을 맞기 위한 통역가능한 가이드의 확보 등도 서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함께대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숙박, 교통, 음식 등 모든 부문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친절 등 시민의식의 성숙에도 적극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지역문화를 세계에 알릴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기획을 마련해야 한다. 한마디로 '대구 월드컵'의 성공은 대구시와 시민들이 얼마나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작품'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다 할 수 있을것이다. '세계속의 대구'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번 호기를 놓치지말고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한마당 감동의 장'을 연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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