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 15일까지 30~60㎜(최고 80㎜)의 추가 강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현재 도내 피해액이 589억원에 이르는 등 지난 11일 이후 피해 집계액이 하루 평균 100억원씩 늘고 있다.
특히 주요 댐 인근지역의 침수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예상 강우량만큼 비가 더 내리면 안동·임하댐의 대량 방류가 불가피해져 낙동강 중·하류지역 범람도 우려된다.
안동·임하댐의 수위는 이미 만수위에 도달해 70여만평에 이르는 댐내 유휴지가 완전 침수, 700여 농가가 재배하던 벼·고추·담배가 모두 수몰됐다.
댐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임하댐관리단은 14일 오후 4시부터 초당 300t씩 방류키로 결정했다. 당초 600t 방류를 계획했으나 하류지역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류량을 줄였다.
13일 오후까지 방류가 임박했던 안동댐은 댐 유역권에서의 추가 강우가 없어 아직 여수로 수문을 닫아두고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영천댐은 만수위로 시간당 최고 45만7천t까지 방류하던 것을 14일 오전 8시 현재 시간당 26만7천t으로 줄였다. 이같은 방류량은 평소 영천댐의 하루 전체 방류량과 맞먹는 것으로 댐하류가 범람, 인근 농경지와 금호강 둔치가 침수됐다.
14일까지 경북도내 피해액은 농작물 2천78ha의 침수피해를 제외해도 58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수해지역에 연인원 1만5천700여명, 굴착기·덤프트럭 등 장비 2천여대를 동원해 공공시설 679곳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재민들에게 생수·라면을 긴급 공급하고 의료·방역지원반을 통해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는 응급복구비 2억6천여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14일 행정자치부장관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낙동강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제방 12곳에 대한 우선 보수(270억원) △수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70억원 지원 △안동·영주·문경·예천·봉화·울릉 등 6개 시·군을 이번 을지훈련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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