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최초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가 개통 6개월만에 253만명을 수송하며 대구경북 시도민 교통 편의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올해 상반기 고속철도 이용객이 5천825만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개통한 대경선은 누적 253만명을 수송하며 대구경북의 새로운 교통축으로 자리잡으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와 구미·경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대경선은 대학교가 개강한 3월부터 수요가 급증했다. 1월 36만6천226명, 2월 38만425명에서 3월엔 이용객 수 44만2천875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에 47만1천479명이 이용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수로는 1만3천983명에 달한다.
동해선(부전~강릉)도 상반기 누적 수송인원 99만2천명을 기록했다. 이 노선은 직결 고속도로가 아직 없는 동해안에 새로운 교통축으로 등장해 이용률 136.0%, 승차율 62.8%를 달성했다. 특히 경북에 있는 울진역은 개통 6개월만에 누적 10만명을 돌파하며 동해안 주요역으로 급부상했다.

서울과 경북 안동·경주, 부산을 잇는 중앙선(청량리~부전)은 제2경부축으로 상반기 누적 98만7천명을 수송했다. 이용률은 163.2%, 승차율은 62.8%를 기록하며 강릉선과 함께 준고속 대표 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동해선, 중앙선, 대경선 등 6개 신규 노선이 개통되며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철도망 확장이 이뤄졌다. 신규 노선은 상반기 동안 약 250만명을 수송하며 철도 이용객 증가에 기여했다.
새로운 고속열차 KTX-이음과 KTX-청룡의 이용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KTX-이음은 상반기 464만명을 수송해 1년 전에 비해 8.6% 늘었다. 올해 말 동해선에 신규 도입되고 중앙선 운행도 확대될 예정이다.
차세대 고속열차 KTX-청룡은 지난해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돼 상반기 58만9천명을 수송했다. 기존 KTX 대비 승차율이 경부선 65.8%에서 89.2%로, 호남선 59.7%에서 75.4%로 크게 높아졌다.
외국인 이용객도 284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해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3점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승차권 반환수수료 조정으로 '노쇼' 현상을 줄이고 원활한 좌석 공급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5월 모니터링 결과 환불 비율은 감소하고 조기반환율은 증가해 주말 기준 하루 KTX 2천647석, SRT 886석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며 국민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올해 말 동해선 KTX-이음 투입과 중앙선 운행확대, 2027년 KTX-청룡 추가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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