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LG잡고 선두 나선다"

대구 동양이 창원 LG를 상대로 공동 선두 복귀에 나선다.

지난 4일 서울 삼성에 연장 접전끝에 분패,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공동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은 동양(21승10패)은 9일 창원체육관에서 단독 선두 LG(22승9패)와 1, 2위간의 흥미진진한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3라운드까지 2승1패로 앞서 있는 동양은 주전 가드인 김승현이 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마르커스 힉스가 5일 인천SK전에서 44점을 올리는 등 불을 뿜는 활약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병철도 토종 슈터의 매서운 맛을 더해가고 있고 센터 토시로 저머니도 몸무게를 10kg 이상 감량, 팀의 빠른 플레이에 적응하고 있다.

새내기 포인트가드 박지현과 박재일, 이지승, 위성우 등 식스맨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지현은 김승현이 빠진 5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홈팀 LG 역시 '우승 후보'간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인 만큼 꼭 이기겠다는 각오다.

5연승을 거둬 시즌 기록인 6연승에 바짝 다가서 있는 마당에 진다면 자칫 여느 경기에서의 패배와 달리 팀 분위기가 가라 앉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게 LG의 입장이다.

특히 홈팬들의 열광적이고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수 있고 홈 경기 승률이 66%(10승5패)에 달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인도 LG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 삼성(공동3위)은 8일 안양에서 안양 SBS(7위)와, 9일에는 전주 KCC(8위)를 홈으로 불러 각각 대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5위로 처졌던 삼성은 지난 4, 5일 선두권인 동양과 원주 TG를 연파, 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TG는 원주 홈에서 꼴찌 서울SK(10위)를 상대로 3연패 탈출을 시도하고, 5위로 떨어진 코리아텐더도 인천SK(9위)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 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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