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위축으로 수출이 지역경기 활성화의 관건으로 등장한 가운데 권역별 세계시장 진출의 공략 전략을 직접 제시하는 세미나가 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KOTRA대구·경북무역관과 대구상의가 공동주최하고, 매일신문이 후원한 '2003년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는 지역의 150여개 무역업체 관계자들이 참여, 경제 블록화와 통상마찰 심화 기류속에 해외시장 진출확대의 길을 모색했다.
KOTRA는 올해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 수출 호조에 이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대양주 수출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 일본 수출은 비교적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구주지역, 독립국가연합(CIS)·러시아지역, 아시아·대양주지역 본부장들이 해외시장 공략법을 직접 제시, 관심을 끌었다.
▲구주지역(본부장 김인식)=유로화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시장통합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내년 중·동구권 10개국의 유럽연합(EU) 가입이 예상되는 만큼 중·동구권을 통한 우회적 진출이 유망하다.
또 이 지역 IT, 환경분야 특수에 대한 공략이 요구되며 대형유통업체, 글로벌기업 부품 아웃소싱 시장, 각종 국제기구 조달시장 공략 등도 주요 전략이 될 수 있다.
▲CIS·러시아지역(본부장 이광희)=시장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철의 실크로드'와 '포스트 차이나' 시대에 대비한 시장선점 전략이 필요하다.
광활한 영토로 국가, 지역간 경제력 불균형을 고려한 권역별 진출전략을 세워야한다.
CIS는 잠재력이 풍부한 미개척시장이고, 러시아는 오는 2015년까지 5, 6% 경제성장과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공략해야한다.
▲아시아·대양주지역(본부장 한준우)=급성장중인 동남아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 아시아내 생산·판매 거점확보해야한다.
또 중국내에 '한류열풍'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으로 수출증대를 꾀하고 서남아의 정부조달 및 플랜트시장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코트라는 일본수출을 늘리기 위해 부품소재 등 전략분야를 선정, 대표기업들을 초청하여 '조달상담회'를 여는 한편 도쿄에서 '한국상품 부품전'도 준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중국과 멕시코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부조달과 부품, 섬유·패션, 히스패닉시장 등 4개 부문 공략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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