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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달부터 산유량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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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빈에서 소집하는 특별 각료회담에서 "수급 안정을 위해 내리는 결정은 2월 1일부로 적용될 것"이라고 압둘라 빈 하메드 알-아티야 OPEC 의장이 9일 밝혔다.

내년 3월의 정례 각료회담에 앞서 긴급 소집된 이번 회동에서는 산유량을 하루 100만-200만배럴 늘리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알-아티야 의장은 이와 관련해 OPEC 바스켓유 가격이 배럴당 25달러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앞서 밝혔다.

OPEC 유가는 여전히 30달러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OPEC가채택하고 있는 가격 밴드제는 바스켓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이상 계속 28달러를 웃돌면 증산토록 하고 있다.

OPEC 사무국 소식통은 빈 특별회동에서 내려지는 증산 결정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재개되는대로 실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에너지 국제회의 참석차 뉴델리에 온 알-아티야 의장은 그러나 "빈 특별회동을 앞두고 (아직까지) 증산을 공식 제의한 회원국은 없다"면서 이번 회동에서 "석유 시장의 불안정 상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국제에너지연구센터(CGES)의 레오 드롤러스 연구원은 "미국 비축유가 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나최근 며칠째 약세로 반전됐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정상을 회복하면 "선물 기준으로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들은 9·11 테러와 관련한 '도덕적 책임'을 느껴온 사우디 아라비아가 미국의 증산 요구에 적극 부응해 이번 특별 회동에서 최소한 150만배럴 증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우디는 또 고유가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석유소비국들이 대체 에너지 개발에 비중을 둘 가능성이 있음도 우려하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한편 알-아티야 의장은 OPEC가 개발도상국에 대해 유가를 차등 적용해 달라는 인도의 요구와 관련해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유가가 한해 전에만 해도 배럴당 19달러 수준에 불과했음을 상기시키면서 OPEC가 선진권에 비해 개도국에 석유를 싸게 수출해주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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