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일찍 대학에 들어간 만큼 보다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2003학년도 연세대 정시모집에서 사회계열에 지원한 고의천(15)군이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1987년 12월생으로 올해 만 15세인 고군은 목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평범한 또래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지난 2000년 2월 성수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그해 8월 고입 검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했고, 이듬해 4월 대입 검정고시에 이어 지난해 수능시험에 두번째로 응시, 37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고교 수학교사 출신인 고군의 아버지 고형석씨는 "과거 4년간 교사로 있으면서 인성교육은커녕 지식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한국의 학교 시스템에 한계를 느꼈다"며 "아들에게만은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군은 "또래 친구들을 사귈 수 없어 외롭기도 했지만 검정고시 학원 등에서 누나, 형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대학과 군대를 마친 뒤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 유학가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앞으로 목사가 돼 기회가 된다면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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