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과급 지급 시기를 앞두고 SK그룹의 양대 주력계열사인 SK(주)와 SK텔레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SK에 따르면 전통의 주력계열사인 SK(주)는 지난해 석유시장 출혈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로 별도의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는 반면 신흥 주력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 거액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14조원 안팎의 SK(주)가 여전히 6조~8조원 수준인 SK텔레콤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로 그룹내 맏형 역할을 하고 있지만 순익규모로 따지면 SK텔레콤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친다.
SK(주)의 재작년 당기순이익은 912억원에 불과했던 반면 SK텔레콤의 매출은 6조2천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천403억원이었다.
아직 최종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SK(주)는 SK텔레콤 주식매각 차익금과 환차익 등 영업외수익의 영향으로 5천억원 안팎의 흑자가 예상되는 반면 SK텔레콤은 꾸준한 영업이익의 호조에 힘입어 1조6천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초 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던 SK텔레콤은 올해도 작년실적이 확정되는 2월중순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인데,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0~600% 안팎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회사 안팎의 시각이다.
그럴 경우 직급에 따라 1천500만~2천만원의 거금을 일시에 손에 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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