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전쟁영웅 김영옥(83) 미 육군예비역 대령이 한국전 당시 서울 근처에 세웠던 고아원 관계자와 아이들을 찾고 있다.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기념 '이민 영웅'으로 뽑힌 김영옥 대령은 지난 1951~52년 미 육군 7사단 31연대 제1대대장(소령)으로 한국전에 참전, 침례교회 샘 닐 군목이 데려온 전쟁 고아들을 맡아 돌봤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뒤 1백여명의 원생들은물론 고아원 관계자들과의 소식이 완전히 끊어졌다는 것.
김 대령은 "군목이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온 뒤 대대원들이 재정지원을 하기로 의견을 모아 고아원을 설립했다"고 기억을 되살리고 "담배와 맥주 등 보급품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장병들의 미국내 가족들이 보내준 의류로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아원 이름은 기억이 없고 그 때 건물이 절(寺)인 듯하다"고 말하고 당시 미국 신문에 게재된 사진에는 '敬天愛人使'로 현판이 걸려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진에 나타난 글씨가 사(社)도, 사(寺)도 아닌 데다 건물 지붕, 석상으로 봐 일제 식민기에 세워진 신사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미 이민 2세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김 대령은 미 사상 최초로 전선에서 대대장을 지낸 최초의 유색인 장교로 한국전쟁에서 은성, 동성 무공훈장, 앞선 제2차대전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전선에 출전해 미 특별무공훈장과 이탈리아 최고무공훈장, 프랑스 십자무공훈장을 받았다.
한편 김 대령은 지난 10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우고 한인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연락처 미 로스앤젤레스 (213)675-2033. e메일 wshan416@stanfo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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