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는 현재 북한이 최소한 핵폭탄 1, 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축우라늄 핵무기도 빠르면 1, 2년내에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13일 말했다.
한나라당 북핵특위 대표단으로 조웅규 김용균 의원 등과 함께 최근 미국내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귀국한 박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방미결과 보고를 통해 "미국 행정부는 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폐연료봉 재처리를 가속화할 경우 오는 6, 7월경에는 핵폭탄 5, 6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미측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협상전략 차원이 아니라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능력이 이라크 보다 훨씬 위험하고 또한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욱 철저히 국제 비확산체제를 짓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이라크 문제에 치중해 북한문제를 등한시했다는 자성의 소리가 미국 언론과 행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1월초 미국 정부에서 북핵개발 저지 방안의 하나로 소위 '맞춤형 봉쇄' 정책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현재 부시 행정부는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추진하며 군사적 대응방안은 일단 배제한채 한미일 공조와 중·러 등 국제협조를 통해 외교적 압력을 가중시켜 나가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안보리를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과 고립화 및 경제적 제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다만 북한이 NPT를 탈퇴한데 이어 핵시설 재가동, 재처리 등을 강행할 경우 대북조치의 수순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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