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크노@테크노-따리 리 밍 교장

"기본적 교육과정은 일반학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영어 및 도서관 이용 교육 등에서 실험고급중학은 남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리 리 밍(52·여) 국가실험고급중학 교장은 개혁성과 창조성을 지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시범학교란 의미에서 학교명칭에 '실험(experimental)'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교 보다 2년 빠른 초등학교 3학년부터 컴퓨터와 영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것도 이색적이지만, 실험고급중학의 대표적 특색은 무엇보다 '도서관 이용'을 아주 강조한다는 점이다. '도서관 이용'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매주 수업을 할 뿐만아니라 별도의 교재까지 자체 출판하고 있는 것이다.

"'개혁'과 '창조'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주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수적인 데 독립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도서관을 활용해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리 교장은 초등학생은 현장학습 사전 자료 수집, 중학생은 독후감 발표, 고교생은 특정주제 연구발표 등 프로젝트 교육을 중심으로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UCLA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따리 교장은 8년째 국가실험고급중학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초·중·고교로는 드물게 각종 자료·정기간행물, 책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완비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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