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시위와 무력충돌에서 발생한 18세 이하 청소년 희생자 수가 2000년보다 50% 정도 증가한 115명에 달했다.
팔레스타인의 공격 등으로 희생된 이스라엘 청소년은 지난해 36명에 불과했다.
희생당한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은 대부분 이스라엘군에 투석전을 벌이다 희생됐으며 이런 현상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청소년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이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이만큼 판이하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이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려고 무자비한 살상을 의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경제봉쇄와 일상화된 유혈충돌이라는 가혹한 환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도 청소년들의 시위참가와 이에 따른 희생자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청소년들을 시위대열의 선두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희생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 내의 활동은 단순한 시위진압이 아니라 '저강도 전쟁'에 해당되는 것이라면서 적대적인 작전환경 속에서 민간인과 민병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비무장 청소년 살해혐의로 처벌받은 이스라엘군은 단한 명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사에브 에카르트는 이스라엘군에 희생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청소년의 비율이 위험수준에 다다랐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잠정집계치에 따르면 제2차 인티파다 기간에 발생한 희생자는 팔레스타인인 2천14명, 이스라엘인 713명이며 이중 청소년 희생자는 팔레스타인 청소년 275명을 포함, 3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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