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세기 경쟁력있는 산업도시로서의 구조 개편을 위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본지 1월9일자 보도)와 함께 나노부품 실용화센터, 메카트로닉스 부품 산업화센터,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 건립 등 4개 사업에 7천74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구시는 14일 그동안 대구경북개발연구원과 업계, 학계의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섬유/의류, 기계/메카트로닉스, 생물산업 등 3개 전략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그 방안으로 이같은 4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지역산업진흥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재원별로 국비 5천580억원, 시비 1천408억원, 민자 753억원이 투입되고, 산업별로는 섬유/의류에 6천11억원, 기계/메카트로닉스 사업에 1천180억원, 생물사업에 5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의 경우 종전 건물건립, 장비 설치 등 하드웨어 확충에 치중된 밀라노프로젝트와 달리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둔 6개 분야 3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는 △신섬유 개발을 위한 기술 혁신을 통한 신소재 섬유개발(5개 667억원), 염색산업 첨단화(5개 1천억원), 섬유기계산업 육성(5개 375억원), △섬유전문인력 양성(2개 450억원) △섬유관광테마산업(2개 944억원) △중소섬유업체 융자 지원(4개 1천42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IT, BT와 함께 21세기 3대 기초기반 기술로 꼽히고 있는 NT 기술의 연구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경북대내에 들어설 나노부품 실용화센터는 나노부품 및 소재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 나노산업 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개발, 산업화, 인력양성 및 나노측정 센터로 활용하고, 전자, 섬유, 정밀.기계, 금속 등 기존 전통산업과 나노기술을 접목시켜 지역산업 구조를 첨단 산업 위주로 개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2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메카트로닉스 부품산업화센터는 메카트로닉스부품 연구개발과 시험 평가 지원 관련 기술 정보 지원등을 통해 중저급 기술 분야에 집중된 대구기계부품산업을 고기술의 메카트로닉스 산업으로 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는 '한방의 세계화 과학화를 목표로 전통생물소재(한약재, 미생물, 야생동식물)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의 개발, 관련분야 창업 등을 지원하며 나아가 한약재의 규격 인증, 한방 제품의 효능 검증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이 센터는 대구테크노파크 산하에 계명대 안과 한방바이오밸리 예정지인 수성구 성동 지역에 분산 설치된다.
대구시는 이 계획을 조만간 산업자원부에 제출해 산업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오는 2004년부터 예산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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