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월성원자력 1, 2, 3, 4호기의 삼중수소 제거설비 설치공사(152억2천만원) 계약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정식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중수소 제거설비 설치공사는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달링톤 발전소에 이어 두번째다.
대우건설컨소시엄은 올 2월에 착수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기설치에 들어가며, 2005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설비공사가 완료되면 중수로형 원자로의 특성상 발생되는 방사능물질인 삼중수소의 외부 방출을 줄여 원전주변 환경을 보존하고 중수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므로 막대한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원전측은 밝혔다.
원전은 그동안 중수로의 특성상 방사능인 삼중수소 방출이 경수로보다 많아 논란이 일자 다른 원전과 달리 공기중 삼중수소를 분석해 왔다.
분석결과 일반인 거주지역으로서 가장 높은 값을 보인 한 주택의 경우 ㎥당 방사선량이 4.18Bq(베크렐)로 과학기술부고시 최대허용농도인 14800Bq의 0.028%에 불과했다는 것.
이철언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외부로 방출되는 삼중수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삼중수소 제거설비를 갖추게 됐다"며 "특히 중수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은 원전건설 실적을 보유한 국내 5개 건설회사들이 응찰하여 최종 적격심사 결과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도입하는 제거방식은 국내 전력연구원(KEPRI)에서 자체 개발한 백금촉매를 사용, 삼중수소를 -259℃까지 냉각한 뒤 초저온 중류탑에서 처리해 스테인리스용기의 티타늄 금속스펀지에 결합시켜 저장하는 방식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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