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할리우드산 블록버스터 속편이 몰려온다".
속편이 쏟아져나온다고 재탕.삼탕을 운운할 필요는 없다.
올해 선보이는 속편들은 영화팬들이 일찌감치 '재림'을 기다려온 전편보다 더 나을 것으로 기대되는 속편들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들에 주목하라
2003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가운데 하나인 '매트릭스' 속편, '매트릭스:리로디드(5월 개봉예정)'와 '매트릭스:레볼루션(11월 개봉예정)'이 지난해 8월 호주에서 모든 촬영분을 마쳤다.
매트릭스 속편은 1편에서 구세주로 각성한 주인공 '네오'가 신탁을 받은 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활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의 감독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형제가 속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고,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 노컷(www.nocut.co.kr)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3년 개봉할 외화 속편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터미네이터 3편:기계들의 반란'은 10년만에 후속작으로 선보이는 작품.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채 'I'll be back'을 읖조렸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약속대로 돌아왔다.
기계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인류 지도자 존 코너가 20대 청년으로 성장한 현재가 배경.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전편에 이어 그를 보호하는 'T-800'으로 출연한다.
흥미로운 점은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T-엑스'가 3편에선 여성이란 점.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져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고 물체를 만지는 것만으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된, 훨씬 진보된 기계전사다.
반지의 제왕 3번째 시리즈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겨울 개봉을 맞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해리포터 3편:아즈카반의 죄수'와 스타워즈 3편이 각각 2004년, 2005년 개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와 같은 격돌은 피해갔다.
그러나 '매트릭스3:레볼루션'이 같은 시기에 개봉돼 또다시 겨울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편의 3시간으로 부족했을까. 2편에서 헬름협곡의 대전투에 할애하느라 마무리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최종편에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편에서도 관객의 넋을 빼놓을 엄청난 규모의 펠렌노르 전투, 대망의 절대반지의 최후와 아라곤의 왕위계승, 불쌍한 괴물의 모습이 되기 전 '스미골'일때의 골룸이 등장한다.
△그외 속편들
올해 선보이는 또 다른 속편들도 구미가 당긴다.
먼저 5월 개봉예정인 '엑스맨2'. 전편에 등장한 인물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가세, 더욱 화려해진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인다.
'미녀삼총사2:맴시멈 스피드'는 전편의 캐머런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등 할리우드 미녀스타들이 재출연,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들 작품이외에도 '툼레이더2' '나쁜 녀석들2' '스파이키드3' '분노의 질주2' 등 할리우드 속편들이 6~8월 속속 개봉돼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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