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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反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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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대 이라크 강경 입장에 대해 유럽국가들이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 가능성에 또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고 아시아각국들의 반전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14일자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이 유엔의 동의 없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전후복구비용 분담에 대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저항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원국들은 아프간 전쟁 이후 겪었던 소외를 다시 겪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4일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밝히면서 유엔이 새로운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에야 이라크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독일은 안보리 내에서 프랑스 등 다른 EU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앞서 새 결의안을 채택토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도 이날 의회에 출석, 프랑스는 대 이라크 전쟁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라크를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니스 파판토니우 그리스 국방장관은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일방적인" 군사공격에 대한 반대한다는 합의의 목소리가 계속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각국의 반전(反戰)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걸프전 당시 아시아 각국에 몰아친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는 아시아 각국은 다가올 이라크 전쟁이 또다시 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각국은 테러의 공포에도 떨어야 하는 지경이 됐다. 미국과 서방권이 주도하는 이라크 공격이 자칫 지역내 미국과 서방의 공관 등을 상대로 한 테러리스트들의 보복공격을 유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희생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위한 유엔 결의를 준수하려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간이 다하고 있어" 미국은 더 이상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영국은 미국의 이같은 경고에 대해 동의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정리=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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