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복숭아 품종개량 급하다

전국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던 청도복숭아 품종이 대부분 20년전 보급된 재래품종이어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품종 갱신이 요구된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청도복숭아가 엄청나게 좋은 시세를 유지해 청도군 농가소득에 주종을 이루었으나 나무가 노목화 되면서 당도가 낮고,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는 등 소득이 옛날만 못해 신기술 습득과 과감한 수종갱신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농산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청도복숭아가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날개돋친 듯 팔려, 군내 4천478농가에서 2천44ha를 재배, 2만5천t을 출하하여 290여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지난해는 재배면적은 줄지 않았는데 생산량과 소득은 평균 20%쯤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도군내 재배되고 있는 복숭아 품종은 30여가지로 4,5개 품종을 제외한 나머지 품종은 보급된 지 20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된 것이 많다.

채장희 청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도복숭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소비자의 기호에 맞고 수출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품종이 신백도로 편중되어 있는 것을 당도가 높은 일천백도, 장택백도, 천중백도, 오도로키 등 우량 품종의 갱신으로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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