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가 2년만에 최고

16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상황이 아주 불안하고 위험하다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발언으로 최근 2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오는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45센트(1.4%) 상승한 33.66달러에 마감돼 폐장가 기준으로 지난 2000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4센트(1.5%) 오른 30.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날 바그다드 서남부에서 속이 빈 화학탄두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계 원유의 3%를 생산하는 이라크가 유엔의 사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미국 주도의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장해제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은 걸프지역에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른 에너지 트레이더는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화학탄두의 발견은 부시가 전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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