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생과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이제 긴 입시 전쟁에 들어간다.
수험생들은 성적 스트레스와 짧은 수면시간, 장시간의 공부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병치레가 잦아지고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1년간의 장기레이스를 펼치는 프로야구나 축구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듯 수험생들도 지금부터 몸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하루종일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 틈틈이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규칙적으로 적당히 운동을 하면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몸의 각 부분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진다.
반면 젖산이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출시켜 뇌와 전신의 감각이 상쾌해진다.
공부에 싫증날 때 운동하고 나면 집중력이 향상돼 공부가 더 잘 될 것이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시험 불안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또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면 쉽게 피로해지지 않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여름에도 잘 견딜 수 있게 된다.
체력 향상을 위해 1주일에 최소 3일은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 운동시간은 20~40분이 적당하다.
신체에 아무런 부담이 없는 정도로 걷는다든가 산책하는 것은 운동강도가 낮아 체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소한 운동강도가 조금 숨이 찰 정도는 되어야 효과가 있다.
빠르게 걷기나 조깅, 수영, 계단오르기, 자전거타기 등은 체력 향상을 위한 좋은 유산소운동이다.
수험생들은 운동할 시간을 별도로 내기 어렵다.
따라서 등.하교시간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좋다.
그냥 걷기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게 유산소운동이 된다.
휴식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운동장에서 20분 정도 농구나 축구 게임을 한다.
이때도 1시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해롭다.
몸안에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쌓이게 되면 다음날까지 피로가 남아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운동을 한 다음에는 감기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운동은 장기적으로 보면 면역기능을 좋게 해 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해주지만 운동직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요즘 같은 겨울에 찬바람에 노출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게 된다.
땀을 흘리고 난 다음에는 찬 데서 몸을 식히지 말고 곧 바로 실내로 들어와 따뜻한 물에 씻는 것이 좋다.
안재홍 대구재활의학과원장(스포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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