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빠르면 내주중 차기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누가 새총리에 내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 당선자는 총리인선 기준으로 안정과 균형의 기조위에 개혁성과 청렴성에 하자가 없는 인물을 고른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어 이 네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인사를 찾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당선자 주변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법'이 처리되면 곧바로 총리를 지명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존에 거명되던 인사외에 새로운 인사 2, 3명이 총리후보로 경합중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당초 총리후보로 유력시되던 고건, 이홍구 전 총리 등에 대해 노 당선자 홈페이지 등에서 '구시대 인물'이라는 비판이 적극적으로 제기되자 노 당선자가 시대적 이미지와 걸맞은 새로운 인물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개혁성을 갖춘 몇몇 인사들이 후보물망에 올라 검증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신계륜 비서실장은 케이블방송인 MBN에 출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새로운 인물이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정운찬 서울대총장과 한완상 한성대 총장, 박세일.백낙청 서울대교수 등이 새로운 총리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수위 주변에서는 개혁성향의 경제학자인 정 총장이 발탁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 총장은 지난해 서울대 입학생의 지역할당제를 제안하는 등 지방분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보수층으로부터도 특별한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라는 지적이다.
노 당선자는 조만간 정 총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 총장은 대선과정에서 노 당선자의 사회담당 고문을 지내는 등 개혁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교육부총리를 맡는 등의 행정경험도 겸비하고 있다.
박 교수는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정책수석을 맡은 바 있어 총리에 기용되지 않더라도 청와대 비서실 기용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고 백 교수는 유신시절부터 사회운동을 해왔고 '시민방송' 이사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 당선자측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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