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제재조치를 연장,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가 이날 채택한 안보리 결의 1455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은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무기금수 및 여행금지 등 제재조치를 연장하고 강화해야 한다.
또 제재조치 이행을 위해 취한 제반조치 등을 90일내에 보고해야 한다.
안보리 결의는 각국에 대(對)테러법 등을 시행하고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테러행위에 연계된 이는 누구든지간에 처벌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이와 함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재조치 이행을 감독하고 있는 5명의 전문가들을 1년간 재임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지난달 17일 안보리에 제출한 한 보고서에서 탈레반 정권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가 전세계적으로 평화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92개 단체를 포함해 모두 324명이 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2001년말 탈레반 정권의 붕괴 후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및 그 관련자들에 대한 무기금수 및 여행금지, 자산동결 등 제재조치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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