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016, 018 가입자 위치정보 유출

KTF(016, 018) 휴대폰 가입자들의 실시간 위치정보가 인터넷에 그대로 유출돼 사생활이 침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KTF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지도상에 표시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발견됐으며 이같은 사실이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네티즌 사이에 급속히 확산됐다.

인터넷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17일 오후 1시께 아는 사람으로부터 메신저로 'KTF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더라'는 메시지를 받고 해당사이트에 접속한 뒤 전화번호 입력창에 아는 사람들의 016, 018 전화번호들을 입력했더니 이들의 상세한 위치가 지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KTF와 서비스 담당 협력업체는 신고를 받고 조치를 취해 이날 오후 3시 28분께부터 "수호천사- ! 위치 정보 서버와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다시 검색하여 주십시오. 확인"이라는 창만 뜨고 실제 검색은 되지 않도록 했으며 오후 7시께부터는 아예 문제의 URL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막아 버린 상태다.

그러나 위의 URL(인터넷주소)에서 2003/1/15 대신 2003/1/16이라고 치면 여전히 똑같은 지도와 검색창이 뜨고 있어 KTF와 협력업체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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