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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품 보관할 얼음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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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께 낙동강 은어를 진상하기 위해 축조했던 안동 석빙고 장빙(藏氷)행사가 20일 재현됐다.

안동석빙고보존회(회장 류영동)가 대한(大寒)에 맞춰 마련한 이 행사는 지난 15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미천에서 채빙한 얼음을 목도와 소달구지로 안동댐 민속촌에 옮겨 오는 운빙(運氷)으로 시작됐다.

50여명의 풍물패가 휘몰이 장단을 내는 가운데 얼음이 민속촌으로 도착하자 기다리던 장정들이 얼음을 받아 석빙고 앞뜰까지 옮겨왔고 이 사이 석빙고 들 문 앞에서 안동동청년유도회장이 제관이 돼 장빙고사를 지냈다

이어 장정들이 목도로 얼음을 석빙고 안으로 져 나른 다음 고증을 거친 전통방식대로 얼음이 오랫동안 녹지 않도록 볏짚과 쌀겨로 충진해 가며 천장을 가름해 6척 높이로 쌓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처의 전통문화 관련 단체와 연구소 회원을 비롯해 현장 체험학습 학생, 언론사 취재진 등 300여명이 찾아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전통문화 재현 광경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취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류영동회장은 "안동 석빙고 장빙행사가 석빙고와 관련 문화, 민속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된데다 특히 청소년들의 관심이 지대해 향후 지역민을 중심으로 이들을 아우르는 축제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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