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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앞 못보는 문경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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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광원사택을 철거한 지 5년만에 광원 생활상을 보여줄 흔적정리 사업을 펼친다며 다시 복원·건립에 나서 앞 못보는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문경시는 재작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수학여행단이 문경새재와 문경석탄박물관을 대거 찾으면서 석탄박물관에 광원 생활상을 볼 광원사택이 없다는 지적이 일자 올해 1억8천여만원을 들여 이를 다시 건립키로 한 것.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문경석탄박물관이 자리한 곳은 석탄공사 은성광업소가 60여년 채탄사를 마감한 곳으로, 지난 97년, 98년 사이 이 일대 일반광원 및 간부사원 사택 등을 모두 철거했다.

철거 당시 석탄박물관이 자리한 이곳에 사택은 물론, 사무실 등을 모두 철거하기보다는 일부를 보존하는 것이 좋지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관광레저단지 조성 등을 이유로 700여명 광원과 사원들이 살던 사택 등을 모두 철거한 것이다.

사택 건립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광원들의 생활상을 본래의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택을 죄다 철거한 다음 수년만에 이를 다시 세운다는 것은 앞못보는 단견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석탄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석탄산업합리화 사업단과 함께 폐광지역 흔적지우기 사업을 펴면서 소유주인 석탄공사에서 관광레저타운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과 맞물려 건물 모두를 철거해 버린 것이 지금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경·윤상호기자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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