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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작업 자원봉사-스쿠버 남영균·도현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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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헬기 추락사고 현장의 실종자 수색작업에는 119구조대원들의 활동 못지않게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 사는 이들 동호인들은 실종자의 사체 발견과 물속에 추락한 헬기의 동체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20일 벌어진 수색작업에서 대구 북구유통단지에서 스쿠버숍을 운영하는 남영균(43·해양구조단 대구북구지대장)씨는 실종자 사체 1구를 찾는 수훈을 세웠다.

남씨는 20년 경력의 스쿠버 베테랑으로 이날 수중라이트 하나만 들고 잠수, 물속 24.3m 지점 뻘층에서 폴란드인 조종사 로진스키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남씨는 로진스키의 사체가 "헬기 기체에서 20여m쯤 떨어진 곳에 차갑게 언 상태로 엎드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사람, 도현욱(33·대구 북구 칠성동 TK레포츠)씨는 수중 음파탐지기 등 특수장비로 감지된 헬기 동체를 확인하기 위해 잠수해 위치표시를 위한 부표 설치작업을 최초로 해낸 사람이다.

군 해난특수구조대(SSU)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인 오전 9시30분쯤, 수중 27m 지점 계곡의 뻘에 뒤집힌채 가라앉아 있던 기체를 찾아 부표를 물위로 띄워올린 것.

두 사람은 "특수 레포츠인 만큼 위험성도 따르지만, 각종 조난사고시 인명구조 등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해낸다는데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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