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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표 "盧당선자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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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북측 수석대표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는 21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만날 용의를 표할 경우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북남 상급회담 앞에 나선 일을 잘 수행하고 여유가 있으며, 또 노 당선자가 만날 용의를 표명하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 면담에 관해서도 "김 대통령께서 만날 의향을 표시하면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입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정세가 엄혹할수록 우리는 더 열렬한 민족관, 더 뜨거운 동족관을 가지고 함께 난국을 타개하며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번 북남 상급회담은 올해의 첫 당국회담으로서 6.15 공동선언을 계속 이행해 나가는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게 되는 의의있는 회담"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나가려는 지향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2부

제 9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것을 비롯 이번주 동안 남북적십자회담 3차 실무접촉과 경의.동해선 연결을 위한 남북실무협의회 2차 회의 등이 남.북한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이번 남북회담에선 특히 국제적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북핵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되고 있다.

장관급 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21일 낮 중국 베이징을 출발, 3시간 후인 오후 3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회담장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김석수 총리 주최로 환영만찬을 갖는다. 이어 22일 오전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24일 오전까지 계속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회담에선 통상적인 의제외에 북핵문제가 다뤄질 것"이라며 "특히 노무현 당선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측 대표단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힌만큼 북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면담을 주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 북측에선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 조성발 내각 사무국 참사,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 서기국 부장, 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 김만길 문화성 국장이 참석하며 우리 측에선 정세현 통일부장관, 윤진식 재경부차관, 박문석 문광부 차관, 이봉조 통일부통일정책실장, 서용교 통일부국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은 20일 저녁 금강산 해금강 호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2일까지, 경의.동해선 연결을 위한 실무협의회는 22~25일까지 평양에서 계속된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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