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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이용 의식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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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수성구청을 비롯한 각 구청들의 불법노래방 특별지도단속이 한창이다.

노래방에서 술을 파는 행위, 접대부(도우미) 제공, 노래방 내 주류 반입 묵인 등 갖은 형태의 불·탈법 영업에 대해 뿌리를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사실 노래방의 불·탈법 및 변질영업은 극에 달해 있으며, 접대부로 젊은 여성은 물론 가정주부들까지도 가세해 그 심각성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불법 노래방과의 전쟁선포는 당연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노래방 이용자들의 의식이 우선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른다'는 경제원칙처럼 노래방 이용자들의 술과 접대부 요구는 이제 당연한 것처럼 굳어져 버렸다.

'손님들이 찾으니 할 수 없다'는 노래방 업주들의 변명을 정당화시키고 싶지 않지만, 술과 접대부를 제공하지 않는 노래방을 찾지 않는 이용자들이 다수인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손님들이 술과 접대부를 찾지 않는다면 노래방 업주들도 '노래방 고유의 기능'에만 충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노래방 업주들의 각성과 함께 내 가족, 내 친구가 편하게 이용하고, 가족 간의 화합과 친구간의 우정을 돋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래방 이용자들도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배준수(대구시 복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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