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에서는 3만~4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되고 입주도 활발하게 이뤄지는등 건설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IMF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이에 따른 산업 연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주택 건설업체들도 공격 경영에 나설 방침이어서 분양 시장은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에상된다.
▨ 아파트 공급시장=지역적으로는 달서구 월성,유천 진천동 일대가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 등지에서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업체 보다는 자금력이 풍부한 외지 건설업체들의 대구진출이 올해는 두드러진다.
마지막 남은 대구 지역 노른자위 땅을 차지한 외지 건설업체들은 자금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대구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최대 이슈는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화성산업 롯데 컨소시엄의 황금재건축아파트 분양이다.
일반 분양가구가 200가구에도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일 규모 대구 최대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롯데건설이 달서구 진천동에 1천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한화건설은 달서구 신당동에 '꿈에 그린' 8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3천800여가구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가 분양 및 임대 포함 3천600여가구를 공급하고 도시개발공사가 201가구를 공급한다.
▨ 입주시장=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IMF이후 최대 규모인 2만4천가구에 이른다.
최근의 건설 붐과 IMF이후 건설업체의 부도로 중단됐던 각종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한다.
대구지역 최대 단지인 3천240가구 규모의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가 최근 입주를 시작했고 2천160가구 규모의 우방 감삼드림시티도 조만간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입주 물량은 12월이 7천539가구로 가장 많고 1월(5천400가구)과 9월(4천280가구)에도 입주 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지역적으로는 아직도 비교적 택지 개발의 여력이 있는 북구와 동구, 수성구에 입주가 많은 반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남구와 중구, 서구는 입주물량이 사실상 없는 편이다.
올해 입주가 가장 풍부한 곳은 북구로 칠곡과 동서변 지구 등에서 연간 입주 물량이 9천409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한 동서변 택지개발지구는 오는 5월 화성리버파크 912가구를 시작으로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월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은 서변그린타운 524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이어 12월에는 영남건설의 네오빌 블루 469가구와 동서개발의 리치모아 430가구, 도시개발공사의 U대회선수촌 1천935가구가 잇따라 입주하는등 내년까지 7천가구가 들어서 모양을 갖추게 된다.
북구에서는 칠곡지역과 올해 처음 입주가 시작되는 동서변 지구가 관심을 끌고 있고 동구에서는 내년까지 모두 5천300여가구가 들어설 동호지구가 최대 관심거리다.
수성구 지역은 현재 메트로팔레스 덕분에 물량이 풍부한 편이나 입주가 끝나면 2월 정화팔레스 488가구, 4월 유성 하이빌 277가구외엔 물량이 없다.
연말인 12월에 수성 하이츠 리버뷰 288가구와 시지하이츠 레전드 40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시 분석=대구시는 올해 주택 건설물량을 공동주택을 포함해 3만5천~4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주택보급률이 2002년말 현재 83.1%(추정)에서 83.7%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민 주거 안정과 저소득층 전세값 완화를 위해 올해 대구지역에서 3천호 정도의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예정하고 있다.
공동주택 개발 대상지구 28개 지구중 13개 지구는 이미 사업을 완료했다.
신암 1-1지구 등 8개 지구는 현재 사업을 시행중이고 신천1-2, 신천3-1지구, 신암 2-3지구, 대현2지구, 칠성, 남산2-1, 남산4-3지구등 7개 지구는 현재 개발 계획을 수립중이다.
공공택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동구 율하, 율하 2지구, 북구 매천, 칠곡4지구, 달성군 죽곡, 본리지구 총 82만8천평규모의 택지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모두 2만4천682가구가 수용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