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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신궁터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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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조인 박혁거세의 탄강 전설이 깃든 사적 제245호 나정(羅井)이 신라시대 신궁(神宮)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팔각건물지 1동과 담장지가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양의 청암리 사지에서 3개의 금당지와 문지(門址)가 배치된 팔각건물터가 확인됐지만 고구려 목탑지로 밝혀졌고, 팔각건물에 담장이 설치된 신궁건물지가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시 탑동 나정 일원에 대해 발굴조사중인 윤세영 중앙문화재연구원장은 21일 지도위원회를 열고 "나정에서 출토된 팔각 건물지와 담장지 등 출토유물의 성격이 신라때 신궁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맡은 중앙문화재연구원 오재진 책임연구원은 "일부 평기와 내면에는 생(生)자로 판단되는 명문와가 10여점이 출토되어 이 일대 유적지가 신라 제21대 소지왕때 설치됐던 신궁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팔각건물지 북편에서 담장 석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부에서 확인된 적심은 팔각건물지의 정중앙으로 출입구와 연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맹식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팔각건물에 담장이 설치된 신궁건물지가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신라 신궁을 규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라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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