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같은 데서나 볼 수 있던 주차 요금 무인 정산기가 대구에도 등장했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이 1억5천만원을 들여 범어시장 입구 노상주차장에 64대분의 무인 정산 시스템을 설치해 지난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것.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그러나 미국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자동차별 관리 형태가 아니고, 자동차마다에는 잠금형 장치를 두고 자판기 모양의 요금정산기 3대를 별도로 설치한 방식이다.
이 주차장에 차를 대면 바닥에 있던 날개 모양의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25cm 가량 올라 가 차의 바퀴를 고정시킨다. 차를 뺄 때는 무인 요금정산기에 주차료를 넣어야 잠금장치가 풀린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주차선이 도로와 직각으로 그어진 주차장에만 설치할 수 있다. 도로를 따라 차를 대도록 돼 있는 주차장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 현재 도로와 직각으로 주차선이 그어진 대구시내 노상 주차장은 칠성시장 2개소 등 모두 3개소 179면이다.
당국은 칠성시장 노상주차장에도 무인 요금정산 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검토 중이고, 운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자동차 통행에 불편이 없는 다른 도로도 직각형 주차선으로 전환해 이 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무인시스템 도입으로 주차요금 시비를 근절하고 인건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 무인 요금정산기가 설치된 것은 대구가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 제주도는 1년 전 108대분의 잠금형 주차시스템을 설치했다. 현재는 대구에 이어 부산도 40대분을 설치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검찰개혁 직격…"경찰 만능시대·범죄자 천국 우려"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
"투표용지 부족할 때 어딨었나?"…6·3 당일,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전원 출입 기록 없어
李대통령 "여당은 냉철한 균형 감각에 의한 실행에 집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