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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暴雪에 시민도, 行政도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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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간지방엔 최고 20㎝이상의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대구엔 지난 94년 20.3㎝에 이어 9년만에 16.5㎝가 내려 설해(雪害)가 심각하다.

대구·경북 수십군데에서 22일 오후부터 교통통제가 이뤄진 가운데 교통사고도 빈발한데다 우선 가장 심각한 건 경주 산내면 등 일부 산간지방 주민들의 고립에 따른 불편이 아닐까 싶다.

또 일부 지역의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엔 하우스가 눈무게를 못 견디고 무너져 내리면서 시설작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 짝이 없다.

더구나 설밑의 이같은 눈 피해로 농촌가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경북도나 대구시당국은 최우선적으로 이같은 눈 피해를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파악, 예비비를 총동원해서라도 설해농가에 대한 긴급지원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특히 9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보인 대구시가지는 눈이 그친 23일 아침까지 거의 교통마비상태라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승용차는커녕 대중교통수단인 버스·택시마저 운행이 늦어지거나 일부구간은 결행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지각사태를 빚을 만큼 심각한 교통전쟁을 몰고 왔다.

물론 폭설이란 천재지변을 인력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눈은 이미 예보된 상황이었던 만큼 대구시를 비롯, 각 구청, 경찰, 소방당국이 유기적으로 비상체제에 재빨리 들어가 좀더 일찍 손을 썼더라면 최악의 상황만은 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행정당국의 늑장대응 내지 '안일한 행정'을 탓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특히 대구시내 도로 전역이 결빙상태로 차량운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인데도 23일 아침 8시가 넘도록 제설은커녕 염화칼슘 등을 뿌린 곳이 드물정도였다면 분명 대구시의 구난체계에 구멍이 뚫려도 크게 뚫려 있다고 봐야한다.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그 순간에도 결빙도로현장엔 인력이 없고 버스조차 못타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밖에 없다면 그 대책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 아닌가. 대구시의 맹성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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