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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인터넷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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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태동(胎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집단은 군대다.

지난 1968년 미국 국방부가 '아프라 넷'이라는 네트워크를 탄생시킨 것이 오늘날 인터넷으로 발전하는 시발로 보는게 커뮤니케이션 발달사(發達史)다.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는 동안 컴퓨터와 인터넷이 미국사회는 물론 전세계 미디어 구조를 변화시키는 매체로 등장한 것이다.

인터넷에 두번째로 진출한 조직은 교육기관으로 친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대학(UCLA), 스텐퍼드대학 등은 69년부터 아프라 넷 네트워크에 컴퓨터를 연결, 연구와 실험에 이용해 왔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이 처음 제안된 시점은 1972년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활용도는 가히 폭발적이라는게 적확한 분석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미디어 기업이 진출 수년만에 거뜬하게 흑자경영에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미국의 경우 언론기업이 새 미디어에 진출하기만 하면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채 12개월도 안돼 서비스를 중단하곤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 '폴 사포(Paul Saffo)'의 '30년 법칙'. 지난 500년간 정보통신 역사의 특징을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해 정착시키는데 평균 30년이 걸렸다는 이론이다.

우리는 이를 훌쩍 뛰어 인터넷을 일상화한 '세계 최고기록'으로 본다.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가 인터넷의 활성화를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송 교수는 젊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파시즘 시대'와 비교하면서 "모든 살인기구가 동원되는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해 네티즌들의 집중포화 등 가파른 반응에 부딪힐지도 모른다.

송 교수가 지적한 대상은 20, 30대다.

"그들은 아직 사회에 대해 책임도 없고 역할도 부여되지 않는 냉정히 말하면 사회적 철부지들"이라고 비판했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 정치'에 대한 우려의 표시로 볼 수 도 있는 대목이다.

▲인터넷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동시 진행이 어느 매체보다 확실한 것이 또다른 특징으로 본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따라서 수평적인 의사전달도 된다.

무엇보다 메시지 송신과 수신 이후에 즉각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으로 친다.

역기능도 만만찮다.

중앙의 제어장치 즉 가치판단자(判斷者) 없이도 모두가 의사를 띄울수 있기 때문에 대중 선동이 손쉬울수 있다.

여과되지 않은 언어폭력성 의견으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을 경우도 생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여론조작(造作)이다.

역사는 과정(課程)이 계속 보태진 형체(形體)의 결과물인 것처럼 '인터넷 진통'도 또 하나의 과정인가.최종진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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