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발전방향모색 워크숍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구단 프론트들을 대상으로 영남대 전용배 교수, 야구해설가 허구연씨, 본사 스포츠레저부 김교성기자를 초청,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교성 기자는 프랜차이즈의 강화, 마케팅을 통한 자생력 배양, 삼성이 진정한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지역성의 강화=대구시민과 경북도민 속으로 뿌리를 더 내리기 위해서 지자체와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이지만 시민 속으로 다가가 △시민 구단'이 될 필요가 있다.

지자체와 협력하고 도움을 이끌어 내 대구체육공원 내 구장 건립문제, 대구대공원 개발 참여 등을 모색하는 한편 팀명에 △대구'를 넣는 것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또 지자체와 함께 조명시설을 갖춘 △미니 야구장'을 개발,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고 야구를 사회체육 종목으로 즐기게 함으로써 삼성 야구가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의 생활 속으로 젖어들도록 해야 한다.

△마케팅을 통한 자생력 배양=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해 야구단을 운영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산업'으로서 야구를 발전시켜야 된다.

이를 위해 삼성 구단이 5~10년의 장기계획을 가지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3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구장 건립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3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흑자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시설에서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승부에 연연하는 플레이보다는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공격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펼침으로써 관중들과 호흡할 수 있어야 한다.

열쇠 고리 하나를 만들더라도 팬들이 갖고 싶게 정성들여 만들고 팬들이 삼성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타를 통한 전통 확립=삼성은 △제2의 이승엽' △제2의 양준혁'을 키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스타 양성과 함께 삼성 출신의 스타들을 우대하고 그들을 통해 구단의 전통을 쌓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적 프랜차이스 스타였던 이만수의 경우 구단과 은퇴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다 명예롭게 은퇴하지 못했다.

이만수 정도 되는 스타에 대해서는 그의 등번호 22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고 김응룡 감독 임기 내에 코치로 영입, 감독 수업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 소속으로 프로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오대석의 기록을 기념, 그를 초청해 행사를 갖는 등 삼성 출신의 숱한 스타들을 대접하고 그들을 활용하는 마케팅도 펼쳐 팬들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