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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구은행 본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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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동은행 본점 건물(대구시 수성구 중동 179)이 더이상 공매 절차를 밟지 않고 자산관리공사가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임대주를 찾게 된다.

이로써 대동은행은 건립된지 7년 만에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통해 현대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게된다.

구 대동은행은 지난 1997년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로 준공됐으나 1998년 6월 대동은행이 퇴출당하면서 자산관리공사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후 보유자인 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4월까지 재감정을 하면서 무려 7차례나 공매를 시도했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새주인을 찾지 못했다.

더이상 헐값 매각은 안된다는 방침에 따라 보유쪽으로 굳힌 자산관리공사는 전문컨설업체의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공간 수술에 나선다.

건물연면적 1만2천711평(대지면적 2천821평)으로 대형건물이지만 은행용도로 지어져 일반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기 어려운데다 건물 중앙을 뚫은 아트리움 공간이 넓은 반면 전용공간이 비좁은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임대까지 잘 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자산관리공사는 아트리움 공간을 메우는 시공설계를 발주한 후 공사비 68억원을 투입, 올 연말까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새 임대주를 찾을 방침이다.

하지만 주차장과 한국은행금고시설로 설계됐던 지하 1~3층은 일반시설로의 개조가 불가능한데다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들어 리모델링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지난 97년 당시 대동은행은 이 건물 신축에 부지매입비 170억원, 건축비 602억원 등 772억원을 쏟아 부었으며, 퇴출 당시 장부상 자산가치는 774억원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은 1998년 9월 재산가치를 126억원으로 평가해 자산관리공사에 넘겼다.

이후 1999년 2월 최저공매가격(감정가격 503억원) 500억원을 시작으로 매회 10%씩 하락한 금액으로 지난해 4월 220억4천300만원(감정가격 401억원)에 이르기까지 7차례(매차 3회씩) 공매에 부쳤으며, 최저공매가격이 204억원 선으로 떨어지는 굴곡을 겪기도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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