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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빈민, 유럽 소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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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세계 가난한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유럽의 소가 되는 것이 낫다고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개막된 세계사회포럼(WSF)에 25일 제출된 한 보고서가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맞서기 위해 세계화 반대를 기치로 지난 2001년 창설된 WSF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EU)이 소 한마리당 2.2달러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세계 인구의 절반이 하루 2달러 이하의 돈으로 어렵게 생존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남녀평등과 빈곤퇴치계획을 감시하고 있는 국제적인 시민단체 '사회감시(Social watch'에 의해 작성됐다.

이 단체의 운영담당자인 로베르도 비시오는 현지 신문과의 회견에서 "보고서에서 나타난 사실은 2005년까지 지구촌의 빈곤을 퇴치한다는 목표가 실현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7년 이래 선진국으로부터 빈국으로의 재원 이동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털어낸 돈이 부자들에게로 가는 '역(逆) 로빈 후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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