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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별'힉스 덩크슛 왕에 MVP까지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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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는 올스타전에 모인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전매특허인 림을 부숴버릴 듯한 슬램덩크슛은 물론이고 춤을 추는 듯한 드리블로 폭소를 자아내게 했으며 속공을 시도하는 김주성(원주 TG) 앞에서는 무서운듯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쥐는 쇼맨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종료 직전 동점 상황에서 호쾌한 덩크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것도 그의 몫이었다.

힉스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사로잡는 실력과 재치로 총 67표의 유효 투표 중 44표를 얻어 이상민(23표.전주 KCC)을 따돌리고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날 총 5개의 덩크슛을 포함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린 힉스는 "즐기고도 싶었고 이기고도 싶었다"며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더욱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트의 최고 스타들은 나름대로 장기를 마음껏 과시하며 잠실체육관에 모인 올스타전 사상 역대 최다인 1만2천725명의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이상민과 김승현(동양) 등 가드들은 노룩 패스를 비롯한 화려한 패스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문경은(인천 SK)과 전희철(KCC), 김병철(동양) 등 슈터들은 시원한 포물선으로 화답했다.

또한 힉스와 안드레 페리(여수 코리아텐더), 김주성 등 센터들은 덩크가 아니면 슛이 아니라는 듯 기회만 나면 호쾌한 슬램덩크로 코트의 열기를 더했다.

박수와 환호, 그리고 웃음이 끊이지 않은 이번 올스타전은 123대123으로 맞선 종료 56초전 터진 힉스의 덩크슛으로 남부선발(KCC, 모비스, LG, 코리아텐더, 동양)이 중부선발(삼성, TG, SBS, 서울SK, 인천SK)을 125대123으로 꺾었다.

남부선발은 지난 98-99시즌 이후 4시즌만에 처음으로 이겼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3승4패로 뒤지고 있다.

한편 하프타임에 벌어진 3점슛 대결에서는 데이비드 잭슨(TG)이 총 25개중 17개를 넣어 총 23점으로 김희선(12점.삼성)을 따돌리고 첫 용병 3점슛왕이 됐고 마르커스 힉스는 리온 트리밍햄(서울 SK)을 제치고 덩크왕으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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