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등브랜드'이렇게...-한국전기초자 박순효 시장

"세계적인 디스플레이용 유리 종합 메이커가 되기 위해 임직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한국전기초자(주) 박순효(66) 사장. 2001년 8월 취임한 박 사장은 '내실경영강화'를 모토로 노사화합과 수익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박 사장은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의 체질 강화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회사의 발전은 직원들의 '열정'과 '의욕'에 달려 있다는 게 평소 지론입니다".

또한 박 사장은 취임 후 평면TV가 TV 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 완전평면유리 생산에 치중했다.

이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고급형 브라운관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회사는 더욱 탄탄해졌다.

한국전기초자의 '사령탑'이 되기 전부터 박 사장은 30년이 넘게 브라운관용 유리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자였다.

이를 높이 평가, 대주주인 아시히글라스에 의해 한국전기초자 사장에 선임됐다.

히말라야, 티벳, 부탄 등을 다녀올 정도로 '오지탐험'이 취미인 박 사장은 도전적인 경영자로 유명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되죠. 그럴 때마다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난관을 극복하는 것은 기업경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박 사장은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중국 진출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유리회사(월드 베스트 글라스 컴퍼니)로 웅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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