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상권 쟁탈전 후끈

최근 구미지역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따라서 지역 영세업체, 재래시장 등이 크게 위축되는 등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구미지역 첫 대형 유통센터는 1984년 원평동에 들어선 코스모스백화점. 이후 94년에 동아백화점 구미점이 문을 열었고, 2000년 들어 농협 파머스 마켓, 갤러리 플렉스에 이어 지난해 대형 체인점 E마트까지 문을 열었다.

여기다 의류 전문점인 G-플렉스 뒤편에 같은 규모의 의류 전문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준비중이며 구미역사 4~5층에도 서울의 대형유통센터 2곳에서 철도청에 입점을 위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롯데백화점에서 신평동에 1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또다른 대형 유통업체에서 코오롱사택 부지 확보를 추진하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구미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그동안 지역을 선점한 업체들과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간 상권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소 유통업체나 재래시장 등의 상권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제 동아백화점 구미점장은 "구미인구가 35만명이지만 읍.면지역을 제외한 실제 지역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25만명 정도로 사업성 등으로 판단할 때 당장 대형업체들의 구미진출은 어려우나 4공단 가동이 본격화되면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사기 구미시 상공진흥계장은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을 막을수 없고 이럴 경우 자금력 등에서 허약한 지역 중소업체 및 재래시장 등의 도산 등 문제점이 드러날 것"이라 우려했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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