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생산 및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일부 지표의 증가폭이 줄어들거나 감소세로 돌아서 생산활동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2년 12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지역 생산은 자동차 부품,기계장비, 기타 전기기계 등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생산은 6.5%, 출하는 7.5%가 증가하는등 2001년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
그렇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이 3.1% 증가하는데 그치고 출하는 오히려 2.3% 감소해 경기 둔화 조짐을 보였다.
재고도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3%가 줄어들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7.8%가 늘었다.
전년 동월에 비해 자동차(44.5%), 기타전기기계(41.6%), 기계장비(31.0%) 업종의 생산증가세가 두드러졌던 반면 화학제품(-30.9%), 의료정밀광학(-25.5%) 등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경북지역도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장비 등의 생산 및 출하증가가 두드러져 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16.7%, 출하는 12.4%로 두자릿수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 2.1%, 출하 0.2% 증가에 그치고 재고는 전년 동월에 비해 7.0%, 전월에 비해 4.6%가 증가하는 등 각종 생산지표가 악화됐다.
한편 대구의 건설발주액은 3천32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32.5% 증가했으나 경북은 4천291억원으로 되레 64.2%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대구가 9.5% 감소한 賻?경북은 18.9% 증가했다.
한편 국내 산업활동이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활동을 나타내는 생산과 출하, 투자 등이 1년전에 비해 상승세를 타는 등 각종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소비는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해 12월 대선을 맞아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을 하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정부는 그러나 이라크 사태와 유가상승 등 외생변수들이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어 올해초 수립한 경제운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중 산업활동은 생산과 투자는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소비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생산과 출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5%와 9.1% 증가했다.
생산은 지난 2001년 12월 자동차업계 노사분규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아진 원인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생산증가율도 6.7%로 전년의 4.9%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균 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76.7%로 전년 동월의 71.5%에서 높아져 산업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부의 경기운용에서 내부적인 장애요인으로 꼽혔던 내수도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고 수출증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8.6%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는 지난해평균 내수(8.0%)와 수출증가율(5.9%)을 초과하는 것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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