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걱정하지 말라. 나도 양심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광주를 방문해서 한 말이다.
그는 광주.전남지역 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노풍(盧風)'을 낳았던 지난해 3월16일 광주경선을 회상하며 "(광주경선으로) 많은 빚을 졌고 감동과 함께 부담도 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통합이라는 고상한 목표 이전에 한 사람, 한 사람 애정을 베푼 따뜻한 감정이나 기대까지 다 소중한 것이었다"며 "다 담아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 나도 양심이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영남 민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 2년 안에 정치영역에서 영남 민심도 풀릴 것으로 본다"며 "제도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으나 여러분들에게 혹시 '노무현이가 의리를 저버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나 '섭섭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더 큰 눈으로 보면 모두 과정이고 편견과 갈등없이 하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고 승리 선봉에 여러분들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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